11월, 2025의 게시물 표시

눈꼽은 왜 생기나 - 아침 눈곱이 많은 이유와 색깔별 건강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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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꼽은 눈물과 점액 그리고 먼지가 섞여서 굳어진 분비물입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안과 자료에 따르면 눈꼽은 눈의 정상적인 자가 세척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합니다. 잠을 자는 동안 눈을 깜빡이지 않기 때문에 분비물이 눈가에 쌓여서 굳습니다. 눈꼽의 색깔과 양으로 눈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으며 과도하거나 노란색이면 결막염 같은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눈꼽 생성의 생리학적 원리 눈은 항상 스스로를 깨끗하게 유지합니다. 눈물샘에서 지속적으로 눈물을 분비하여 눈 표면을 씻어냅니다. 눈물은 물과 기름 그리고 점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눈물이 눈 표면을 따라 흐르면서 먼지나 세균 같은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결막에서는 점액을 분비하여 눈물과 섞입니다. 낮 동안 눈을 깜빡일 때마다 이러한 분비물이 눈물길을 통해 코로 배출됩니다. 눈물길은 눈 안쪽 구석에 있는 작은 구멍으로 시작하여 코로 연결되는 통로입니다. 하루에 약 1리터의 눈물이 생성되고 대부분 이 통로를 통해 배출됩니다. 그래서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눈물이 볼을 타고 흐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잠을 자는 동안에는 눈을 깜빡이지 않습니다. 분비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눈가에 고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수분이 증발하고 점액과 먼지가 섞여서 굳어집니다. 이것이 바로 눈꼽입니다. 눈꼽의 주성분은 뮤신이라는 단백질과 지질 그리고 죽은 세포입니다. 소량의 눈꼽은 매우 정상적인 현상이며 눈의 건강한 방어 기전이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수면 중 눈 활동과 분비물 축적 잠을 자는 동안 눈의 활동은 크게 줄어듭니다. 깜빡임이 완전히 멈추고 눈물 분비도 감소합니다. 그러나 눈 표면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점액 분비는 계속됩니다. 결막 세포가 밤새 점액을 만들어내는데 이것이 배출되지 못하고 쌓입니다. 수면 자세도 영향을 미칩니다. 옆으로 누워 자면 아래쪽 눈에 분비물이 더 많이 모입니다. 중력 때문에 눈물과 점액이 한쪽으로 몰리는 것입니다. 베개에 얼굴을 묻고 자면 눈 주변이 압박되어 분비...

눈동자 색깔의 비밀 - 한국인은 왜 갈색일까 멜라닌과 유전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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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동자 색깔은 홍채에 있는 멜라닌 색소의 양으로 결정됩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안과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은 대부분 짙은 갈색이나 검은색 눈동자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홍채에 멜라닌 색소가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멜라닌이 많으면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보이고 적으면 파란색이나 녹색으로 보입니다. 눈 색깔은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유전적 형질이며 여러 유전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홍채 멜라닌 색소와 눈 색깔 결정 원리 홍채는 눈의 검은자위 주변을 둘러싼 원형 조직입니다. 동공의 크기를 조절하여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홍채의 색은 그 안에 분포한 멜라닌 색소의 양과 분포 형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멜라닌 색소는 멜라닌 세포에서 생성되는 갈색 또는 검은색 색소입니다. 멜라닌에는 유멜라닌과 페오멜라닌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유멜라닌은 검은색이나 갈색을 만들고 페오멜라닌은 노란색이나 빨간색을 만듭니다.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은 홍채에 유멜라닌이 많이 분포하여 짙은 갈색이나 검은색 눈을 가집니다. 유럽인 중 일부는 멜라닌 함량이 매우 적어 홍채가 파랗게 보입니다. 파란 눈은 실제로 파란 색소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멜라닌이 거의 없는 홍채에 빛이 들어가면 빛의 산란 현象으로 인해 파랗게 보이는 것입니다. 이는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레일리 산란과 같은 물리학적 원리입니다. 녹색 눈은 중간 정도의 멜라닌을 가지고 있으며 유멜라닌과 페오멜라닌이 혼합되어 나타납니다. 홍채의 멜라닌 분포는 층별로 다를 수 있습니다. 앞쪽 층에 멜라닌이 많으면 더 짙은 색으로 보이고 뒤쪽 층에만 있으면 상대적으로 밝은 색으로 보입니다. 눈 색깔의 유전학적 메커니즘 눈 색깔은 다인자 유전 형질입니다. 여러 개의 유전자가 함께 작용하여 최종 색깔을 결정합니다. 가장 중요한 유전자는 15번 염색체에 위치한 OCA2 유전자와 HERC2 유전자입니다. OCA2 유전자는 멜라닌 생성을 조절하고 HERC2 유전자는 OCA2의 발현을 조절합니다. 일반적으로 갈색...

눈꺼풀 떨림 현상 - 마그네슘 부족일까 피로일까 원인과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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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중에 갑자기 눈 밑이 파르르 떨린 적 있으신가요. 본인은 엄청 심하게 떨린다고 느끼는데 옆 사람은 전혀 모릅니다. 거울을 봐도 떨림이 잘 안 보이는데 느낌은 확실합니다. 손가락으로 눈꺼풀을 만져보면 미세하게 진동하는 게 느껴집니다. 주변 사람들은 바나나 먹으라고 합니다. 마그네슘이 부족해서 그렇다는 것이죠. 과연 정말 그럴까요.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자료를 보면 눈꺼풀 떨림의 가장 흔한 원인은 피로와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마그네슘 부족은 전체 원인의 10퍼센트 정도에 불과합니다. 카페인을 많이 마셨거나 잠을 못 잤을 때도 눈꺼풀이 떨립니다. 대부분은 며칠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지만 2주 이상 계속되면 병원에 가봐야 합니다. 눈꺼풀이 떨리는 원리 눈꺼풀에는 안륜근이라는 아주 얇은 근육이 있습니다. 눈을 감고 뜨는 역할을 하는 근육이죠. 이 근육을 얼굴신경이 조절하는데요. 뇌에서 전기 신호를 보내면 근육이 수축했다가 이완합니다. 그런데 가끔 이 신경이 오작동을 합니다. 의도하지 않은 전기 신호를 계속 보내는 것이죠. 근육은 신경이 시키는 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미세하게 수축을 반복합니다. 의학 용어로는 근섬유연축이라고 부릅니다. 떨림은 보통 아래 눈꺼풀에서 생깁니다. 위 눈꺼풀이 떨리는 경우는 드뭅니다. 몇 초 떨렸다가 멈췄다가를 반복하는데요. 하루에도 여러 번 나타납니다. 떨림 자체는 다른 사람 눈에 거의 안 보입니다. 본인만 심하게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진짜 원인은 피로와 스트레스 눈꺼풀 떨림의 주범은 피곤함입니다. 하루 종일 컴퓨터 화면만 봤다고 생각해보세요. 눈을 계속 깜빡이면서 안륜근을 쉴 새 없이 사용한 겁니다. 지친 근육은 제대로 이완하지 못하고 경련을 일으킵니다.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보면 더 심해집니다. 잠을 못 자도 똑같습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신경계 전체가 예민해집니다. 평소에는 안정적이던 신경 신호가 흔들리는 것이죠. 시험 기간에 밤샘하고 나면 눈꺼풀이 떨리는 이유...

속눈썹이 빠지는 이유 - 성장 주기와 재생 기간 그리고 건강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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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눈썹도 다른 털처럼 자라고 빠지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하지만 속눈썹은 머리카락보다 훨씬 짧은 생명 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속눈썹이 한 번 자라고 빠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3개월 정도입니다. 대한안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속눈썹은 눈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빠지더라도 자연스럽게 재생된다고 합니다. 위 속눈썹은 약 90개에서 150개 정도이고 아래 속눈썹은 70개에서 80개 정도입니다. 속눈썹이 왜 빠지는지 그리고 얼마나 빨리 다시 자라는지 궁금하신가요. 오늘은 속눈썹의 성장 주기와 재생 과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속눈썹의 성장 주기 이해하기 자 여러분. 먼저 속눈썹이 어떻게 자라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속눈썹도 머리카락처럼 성장기와 퇴행기와 휴지기를 거칩니다. 하지만 주기가 훨씬 짧습니다. 성장기는 약 30일에서 45일 정도입니다. 이 시기에 속눈썹이 길어지는데요. 하루에 약 0.1밀리미터에서 0.2밀리미터씩 자랍니다. 한 달이면 약 3밀리미터에서 6밀리미터 정도 자라는 것이죠. 속눈썹의 최대 길이는 유전적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보통 7밀리미터에서 12밀리미터 사이입니다. 아무리 오래 기다려도 이 길이 이상은 자라지 않습니다. 성장기가 끝나면 퇴행기에 들어갑니다. 퇴행기는 약 2주에서 3주 정도인데요. 이때는 성장이 멈추고 모낭이 수축합니다. 마지막으로 휴지기가 옵니다. 휴지기는 약 100일 정도 지속됩니다. 이 기간 동안 속눈썹은 모낭에 느슨하게 붙어 있다가 자연스럽게 떨어집니다. 전체 속눈썹 중에서 약 40퍼센트가 성장기에 있고 나머지는 퇴행기나 휴지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 1개에서 5개 정도의 속눈썹이 빠지는 것은 정상입니다. 한쪽 눈에서 하루 2개씩 빠진다고 해도 1년이면 730개가 빠지는 셈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속눈썹이 계속 자라기 때문에 전체 개수는 비슷하게 유지됩니다. 속눈썹의 성장 주기는 머리카락보다 훨씬 짧습니다. 머리카락은 2년에서 6년 자라지만 속눈썹은 한 달 정도만 자라는 것이죠. 속눈썹이 빠지는 이...

눈썹의 기능 - 눈 보호 원리와 감정 표현 그리고 탈모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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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거울을 보면 눈썹 몇 가닥이 베개에 떨어져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눈썹도 머리카락처럼 빠집니다. 하지만 눈썹은 단순히 얼굴을 꾸미는 장식이 아닙니다. 눈썹에는 우리 몸을 보호하는 중요한 기능이 있습니다. 눈썹이 없다면 땀이나 빗물이 눈으로 직접 흘러들어갑니다. 또 강한 햇빛이 눈에 바로 들어와서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안과 자료에 따르면 눈썹은 눈을 보호하는 첫 번째 방어선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눈썹의 모양과 각도도 진화 과정에서 최적화되었습니다. 오늘은 눈썹이 가진 놀라운 기능들과 눈썹 건강 관리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눈썹이 눈을 보호하는 원리 자 여러분. 먼저 눈썹이 어떻게 눈을 보호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이마에서 흘러내리는 액체를 막는 것입니다. 운동할 때나 더운 날씨에 땀이 나면 이마에서 아래로 흐릅니다. 이때 눈썹이 댐 역할을 해서 땀을 양옆으로 흘러보냅니다. 눈썹의 아치 모양이 이 기능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비가 올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빗물이 이마를 타고 내려오면 눈썹에서 걸러집니다. 만약 눈썹이 없다면 땀과 빗물이 눈으로 직접 들어가서 따갑고 시야가 흐려질 것입니다. 눈썹 털의 방향도 중요합니다. 눈썹 털은 바깥쪽을 향해 자라는데요. 이것이 액체를 옆으로 유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눈썹 중앙 부분은 위쪽으로 약간 솟아 있어서 중력을 이용해 물을 양옆으로 분산시킵니다. 두 번째는 햇빛 차단입니다. 눈썹은 위에서 들어오는 강한 햇빛을 막아줍니다. 특히 눈부신 햇살이 눈에 직접 들어오는 것을 줄여줍니다. 야외 활동을 할 때 눈썹이 있으면 눈을 덜 찡그리게 됩니다. 세 번째는 먼지나 작은 이물질 차단입니다. 바람이 불 때 날아오는 먼지나 작은 벌레가 눈썹에 걸려서 눈으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눈썹 털 하나하나가 센서 역할도 합니다. 뭔가 닿으면 반사적으로 눈을 감게 만드는 것이죠. 눈썹과 감정 표현의 관계 이제 눈썹의 사회적 기능을 살펴보겠습니다. 눈썹은 감정을 표...

이마 주름은 왜 생기나 - 표정근육과 피부 노화 원리 예방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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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보다가 이마에 가로로 길게 파인 선을 발견한 적이 있으신가요. 바로 이마 주름입니다. 20대 후반만 되어도 눈썹을 올릴 때 이마에 선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표정을 지을 때만 보이다가 점점 깊어지면서 무표정일 때도 선명하게 남습니다. 이마 주름은 왜 생기는 걸까요. 대한피부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이마 주름은 표정근육의 반복적인 움직임과 피부 탄력 감소가 주요 원인이라고 합니다. 나이가 들면 피부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줄어들면서 주름이 깊어집니다. 자외선 노출과 건조함도 주름을 악화시킵니다. 오늘은 이마 주름이 생기는 원리와 표정근육의 역할 그리고 예방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마 주름과 전두근의 관계 자 여러분. 먼저 이마 주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마에는 전두근이라는 근육이 있습니다. 이 근육은 이마 전체를 덮고 있는데요. 눈썹부터 두피까지 세로 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습니다. 전두근이 수축하면 눈썹이 위로 올라가고 이마에 가로 주름이 생깁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표정을 짓습니다. 놀랄 때나 의아할 때 자연스럽게 눈썹이 올라갑니다. 이럴 때마다 전두근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합니다. 젊을 때는 피부 탄력이 좋아서 표정을 풀면 주름도 사라집니다. 하지만 같은 동작을 수십 년 반복하면 피부에 접힌 자국이 남기 시작합니다. 마치 종이를 같은 선으로 계속 접으면 접힌 자국이 생기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마 주름의 깊이와 개수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가는 선이 여러 개 있고 어떤 사람은 굵은 선이 두세 개만 있습니다. 이것은 전두근을 사용하는 습관과 관련이 있습니다. 눈썹을 자주 치켜올리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주름이 더 깊어집니다. 또 이마가 넓은 사람은 주름이 더 길고 눈에 띕니다. 표정이 풍부한 사람일수록 주름이 일찍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피부 노화와 콜라겐 감소 이제 피부 구조의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피부는 크게 표피와 진피 그리고 피하지방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마 주름과 관련이...

새치는 왜 생기나 - 20대 흰머리 원인과 멜라닌 색소 관리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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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젊은데 거울을 보다가 흰머리 한 가닥을 발견하면 충격을 받습니다. 20대나 30대 초반인데 벌써 새치가 나기 시작하는 것이죠. 주변 사람들은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뽑으면 더 많이 난다고 합니다. 과연 이런 말들은 사실일까요.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은 평균 34세부터 흰머리가 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10대나 20대 초반에 새치가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새치는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세포가 기능을 잃으면서 생깁니다.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크지만 영양 결핍이나 질병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새치가 왜 생기는지 그리고 예방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멜라닌 색소와 흰머리 발생 원리 자 여러분. 먼저 머리카락에 색이 있는 이유부터 알아야 합니다. 머리카락은 원래 흰색입니다. 모낭에서 자라날 때 멜라닌 색소가 들어가면서 검은색이나 갈색으로 변합니다. 멜라닌 색소는 멜라닌 세포에서 만들어지는데요. 이 세포는 모낭 안쪽에 붙어 있습니다. 멜라닌 색소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유멜라닌은 검은색이나 갈색을 만들고 페오멜라닌은 빨간색이나 노란색을 만듭니다. 한국인은 유멜라닌이 많아서 머리카락이 검습니다. 금발 머리를 가진 사람은 페오멜라닌 비율이 높은 것이죠. 나이가 들면 멜라닌 세포가 점점 기능을 잃습니다.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랄 때 멜라닌 색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흰머리가 됩니다. 흰머리는 보통 옆머리부터 시작됩니다. 관자놀이 부분에 처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다음은 정수리와 뒷머리 순서입니다. 왜 옆머리부터 시작하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부분의 멜라닌 세포가 더 빨리 노화한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한 번 흰머리가 된 모낭은 다시 검은 머리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멜라닌 세포가 완전히 사라지거나 기능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20대 새치의 주요 원인들 이제 젊은 나이에 새치가 나는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유전입니다. 부모가 일찍 새치가...

정수리 가마는 왜 생기나 - 소용돌이 원리와 개수 성격 속설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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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로 정수리를 보면 머리카락이 빙글빙글 소용돌이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가마인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수리에 가마가 한 개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가마가 두 개이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마는 왜 생기는 걸까요. 그리고 가마의 방향이나 개수가 운명과 관련이 있다는 속설은 사실일까요.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연구에 따르면 가마는 태아 시기 머리카락이 자라는 방향이 정해지면서 생긴다고 합니다. 유전적 요인이 크지만 머리카락이 자라는 각도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오늘은 정수리와 가마의 숨겨진 과학적 비밀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가마가 생기는 과학적 원리 자 여러분. 먼저 가마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가마는 영어로 hair whorl이라고 하는데요. 머리카락이 한 점을 중심으로 소용돌이치는 현상입니다. 이것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이미 결정됩니다. 태아의 두피가 형성되는 임신 10주에서 16주 사이에 모낭의 방향이 정해집니다. 모낭은 두피에 비스듬히 박혀 있습니다. 이 각도가 일정하지 않고 조금씩 다른데요. 정수리 부분에서는 모낭들이 한 점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배열됩니다. 마치 태풍의 눈처럼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퍼져나가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배열된 모낭에서 머리카락이 자라면서 소용돌이 모양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가마의 방향은 시계 방향과 반시계 방향으로 나뉩니다. 통계를 보면 시계 방향 가마를 가진 사람이 약 95퍼센트입니다. 반시계 방향은 5퍼센트 정도로 훨씬 적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것이 유전된다는 것입니다. 부모의 가마 방향이 자녀에게 전달될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100퍼센트는 아니어서 부모와 다른 방향의 가마를 가진 경우도 있습니다. 쌍둥이도 가마 방향이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가마 개수와 위치의 다양성 이제 가마의 개수와 위치를 살펴보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수리 한가운데 가마가 한 개 있습니다. 전체 인구의 약 94퍼센트가 이 경우에 해당합니다. 나머지 6퍼센트는 가마가 두 개이거나...

탈모는 왜 생기나 - 유전성과 스트레스성 탈모 차이 예방 치료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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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볼 때마다 이마가 넓어진 것 같고 정수리 부분이 훤히 비치는 것 같아서 불안하신가요. 샤워 후 배수구에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빠져있는 것을 보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탈모는 이제 중년 남성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대한탈모학회 통계에 따르면 20대 탈모 인구가 최근 5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여성 탈모 환자도 전체의 40퍼센트를 차지할 정도로 많아졌습니다. 탈모는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크지만 스트레스나 생활습관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오늘은 탈모가 왜 생기는지 그리고 어떻게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유전성 탈모와 안드로겐성 탈모의 원리 자 여러분.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유전입니다. 의학 용어로는 안드로겐성 탈모라고 부르는데요. 남성형 탈모와 여성형 탈모를 모두 포함합니다. 이 탈모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관련이 있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효소라는 물질을 만나면 DHT라는 강력한 호르몬으로 변합니다. DHT는 모낭을 공격하는 주범입니다. 모낭에 있는 수용체와 결합하면 모낭이 점점 작아집니다. 처음에는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솜털처럼 변하고 결국 아예 자라지 않게 됩니다. 이 과정을 모낭 소형화라고 합니다. 한 번 소형화된 모낭은 다시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유전성 탈모는 특정 패턴을 보입니다. 남성은 M자 형태로 이마 양쪽 헤어라인이 뒤로 밀립니다. 그리고 정수리 부분이 동그랗게 벗겨집니다. 여성은 가르마 부분이 점점 넓어지면서 머리 전체가 얇아집니다. 아버지가 대머리면 아들도 탈모가 올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어머니 쪽 유전자도 영향을 미칩니다. 외할아버지가 대머리라면 손자도 탈모 위험이 있습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탈모 위험도를 미리 알 수도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생활습관이 탈모에 미치는 영향 이제 유전 외의 요인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스트레스는 탈모를 악화시키는 가장 큰 환경 요인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나옵...

비듬은 왜 생기나 - 건조성과 지성 비듬의 차이 올바른 관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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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옷깃에 하얀 가루가 떨어져 있거나 머리를 긁을 때마다 눈처럼 날리는 것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바로 비듬입니다. 비듬은 두피에서 각질이 과도하게 생겨서 떨어지는 현상인데요. 많은 분들이 비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검은 옷을 입기 꺼려지고 다른 사람 눈치도 보이죠. 대한피부과학회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약 50퍼센트가 비듬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비듬은 크게 건조성 비듬과 지성 비듬으로 나뉘는데요. 두 종류는 원인과 관리 방법이 완전히 다릅니다. 오늘은 비듬이 왜 생기는지 그리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비듬이 생기는 진짜 원인 자 여러분. 먼저 비듬이 무엇인지부터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비듬은 두피의 각질 세포가 빠르게 탈락하는 현상입니다. 정상적으로는 두피 세포가 약 28일 주기로 교체되는데요. 비듬이 있는 사람은 이 주기가 7일에서 10일로 빨라집니다. 그래서 각질이 덜 성숙한 상태로 떨어지는 것이죠. 비듬의 가장 큰 원인은 말라세지아라는 곰팡이입니다. 이 곰팡이는 누구의 두피에나 살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문제가 없는데요. 두피 환경이 나빠지면 갑자기 숫자가 늘어납니다. 말라세지아는 피지를 먹고 사는데요. 피지를 분해하면서 자극 물질을 만들어냅니다. 이 물질이 두피를 자극해서 각질 세포가 빨리 떨어지게 만듭니다. 스트레스도 비듬을 악화시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르몬 변화가 생기는데요. 이때 피지 분비가 증가합니다. 피지가 많아지면 말라세지아 곰팡이가 더 잘 자라게 됩니다. 또한 환절기나 건조한 겨울철에는 비듬이 더 심해집니다. 실내 난방으로 두피가 건조해지기 때문입니다. 샴푸를 제대로 헹구지 않아도 비듬이 생길 수 있습니다. 샴푸 잔여물이 두피에 남아서 자극을 주는 것이죠. 건조성 비듬과 지성 비듬의 차이 이제 두 가지 비듬의 차이를 명확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건조성 비듬은 작고 가는 분말 형태입니다. 마치 밀가루 가루처럼 보이는데요. 바람만 불어도 휙휙 날아갑니다. 주로 겨울철이나 건조한 환경에서 많...

두피의 비밀 - 하루에 머리카락이 몇 개 빠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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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서 가장 위에 있는 부분인 두피와 머리카락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베개를 보면 머리카락이 몇 가닥 떨어져 있죠. 샤워할 때 배수구에도 머리카락이 쌓입니다. 이럴 때마다 혹시 내가 탈모가 아닐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대한피부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도 하루에 50개에서 10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진다고 합니다. 오늘은 두피와 머리카락의 숨겨진 비밀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두피에는 머리카락이 몇 개나 있을까 자 여러분. 먼저 우리 머리에 머리카락이 총 몇 개나 있는지 아시나요. 평균적으로 한국 성인의 두피에는 약 10만 개의 머리카락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8만 개에서 12만 개 사이인데요. 사람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머리카락 색깔에 따라 개수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금발 머리를 가진 사람은 약 15만 개로 가장 많고 검은 머리는 10만 개 정도입니다. 빨간 머리를 가진 사람은 9만 개로 가장 적습니다. 하지만 개수가 적다고 해서 나쁜 것은 아닙니다. 빨간 머리카락은 굵기가 더 굵기 때문에 숱이 적어 보이지 않습니다. 두피 1제곱센티미터당 약 150개에서 200개의 머리카락이 자라고 있습니다. 손톱만한 크기에 200개나 빽빽하게 자라는 것이죠. 머리카락은 두피의 모낭이라는 주머니에서 자라납니다. 이 모낭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이미 다 만들어집니다. 태어난 후에는 새로운 모낭이 생기지 않습니다. 머리카락이 자라고 빠지는 사이클 이제 머리카락이 어떻게 자라고 빠지는지 알아볼까요. 머리카락은 계속 자라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장기와 퇴행기와 휴지기를 반복합니다. 마치 식물이 봄에 자라고 가을에 낙엽이 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성장기는 약 2년에서 6년 정도 지속됩니다. 이 시기에 머리카락은 한 달에 약 1센티미터씩 자랍니다. 전체 머리카락의 85퍼센트에서 90퍼센트가 성장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머리카락은 지금 이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