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 백태는 왜 생기나 - 설유두 구조와 색깔별 건강 신호 올바른 혀 닦기
혀 백태는 혀 표면에 하얗게 쌓이는 침착물입니다. 대한구강내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백태는 탈락한 상피 세포와 음식물 찌꺼기 그리고 세균이 혀의 돌기 사이에 끼어서 형성된다고 합니다. 혀 표면에는 설유두라는 작은 돌기가 수천 개 있으며 이 사이에 물질이 쌓이면 백태가 됩니다. 구강 위생 불량과 입 마름 그리고 흡연이 주요 원인이며 색깔과 두께로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혀 표면 구조와 백태 형성 과정
혀 표면은 매끄럽지 않습니다. 사상 유두라는 실 모양의 돌기가 빽빽이 나 있습니다. 길이는 약 1밀리미터 정도이며 혀 전체에 분포합니다. 사상 유두는 각질로 덮여 있어서 거칠거칠합니다. 이 돌기들 사이에 좁은 틈이 많습니다. 음식물 입자와 죽은 세포가 이 틈에 끼어듭니다. 혀 뒤쪽으로 갈수록 유두가 더 길고 깊어서 백태가 잘 낍니다.
입안에서는 지속적으로 상피 세포가 탈락합니다. 구강 점막은 약 7일에서 14일마다 완전히 새로 바뀝니다. 오래된 세포가 떨어져 나가는데 대부분 침과 함께 삼켜집니다. 그러나 일부는 혀 유두 사이에 남습니다. 여기에 세균이 증식하면서 끈적한 바이오필름을 만듭니다. 세균은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휘발성 황 화합물을 생성합니다. 이것이 입 냄새의 주원인입니다.
혀를 움직이고 음식을 씹으면 자연스럽게 혀가 닦입니다. 침이 흘러내리면서 백태를 씻어냅니다. 그러나 침 분비가 줄어들면 이 청소 작용이 약해집니다. 입이 마르면 세균이 더 빨리 증식합니다. 침에는 항균 물질이 있어서 세균 수를 억제하는데 침이 부족하면 이 기능이 떨어집니다. 밤에 자는 동안 침 분비가 거의 멈춰서 아침에 백태가 가장 두껍습니다. 기상 직후 입 냄새가 심한 이유도 같습니다.
백태 색깔로 보는 건강 신호
정상적인 백태는 얇고 투명한 흰색입니다. 혀의 분홍색이 비쳐 보일 정도입니다. 칫솔로 가볍게 닦으면 쉽게 제거됩니다. 두껍고 하얀 백태는 구강 위생 불량을 의미합니다.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은 것입니다. 탈수 상태일 때도 백태가 두꺼워집니다. 감기나 열이 나서 수분 섭취가 줄어들면 혀가 하얗게 변합니다.
노란색 백태는 흡연자에게 흔합니다. 담배의 타르 성분이 혀에 침착되어 노랗게 보입니다. 소화 불량이 있을 때도 황색 백태가 생깁니다. 한의학에서는 열이 많다는 신호로 해석합니다. 커피를 많이 마셔도 혀가 누렇게 변합니다. 갈색이나 검은색 백태는 더 심각합니다. 흑모설이라는 상태로 사상 유두가 과도하게 자라서 검게 보입니다. 항생제를 오래 복용하면 입안 세균 균형이 깨지면서 흑모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지도 모양 백태는 지도설이라고 부릅니다. 혀 표면에 백태가 섬처럼 벗겨진 모양입니다. 스트레스나 영양 결핍 때문에 생기며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태가 전혀 없고 혀가 매끈하고 붉으면 위축성 설염입니다. 비타민 B12나 철분 결핍으로 설유두가 소실된 상태입니다. 악성 빈혈 환자에게서 흔히 보입니다. 혀 한쪽에만 백태가 두껍게 끼면 구강 칸디다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곰팡이 감염으로 하얀 막이 생기는데 닦아내면 밑에 빨간 점막이 드러납니다.
올바른 혀 닦기와 관리법
혀 닦기는 양치질만큼 중요합니다. 혀 클리너나 칫솔을 사용합니다. 혀 클리너는 플라스틱이나 금속으로 만든 긁개입니다. 혀 뒤쪽부터 앞쪽으로 긁어냅니다. 너무 안쪽까지 넣으면 구역질이 날 수 있습니다. 편안한 위치에서 시작하여 5회에서 6회 긁어냅니다. 긁을 때마다 클리너를 물로 헹궈야 합니다. 제거된 백태를 다시 혀에 바르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칫솔을 사용할 때는 부드러운 모를 선택합니다. 혀를 내밀고 칫솔을 뒤에서 앞으로 쓸어냅니다. 좌우로도 움직여서 골고루 닦습니다. 힘을 너무 주면 혀 점막이 손상됩니다. 가볍게 쓸어내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하루 2회 아침과 저녁에 혀를 닦습니다. 특히 아침 양치 시 혀 닦기가 중요합니다. 밤새 쌓인 백태와 세균을 제거하기 때문입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가 백태 예방에 필수입니다. 하루 1.5리터에서 2리터의 물을 마셔야 합니다. 물을 자주 마시면 혀가 씻기고 침 분비도 증가합니다. 구강 건조증이 있으면 무설탕 껌을 씹습니다. 침샘이 자극되어 침이 나오고 백태가 줄어듭니다. 금연은 필수입니다. 담배를 끊으면 2주 안에 백태 색깔이 개선됩니다. 음주도 줄여야 합니다. 알코올이 구강을 건조하게 만들어 백태를 악화시킵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유산균이 입안의 유해 세균을 억제하여 백태와 입 냄새를 줄입니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도 중요합니다. 6개월마다 스케일링을 받으면 구강 위생이 전반적으로 개선됩니다. 백태가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이 있으면 병원을 방문하세요. 구강암 초기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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