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끼는 왜 생기나 - 세균 감염 원리와 콩다래끼 차이 치료 예방법
다래끼는 눈꺼풀 가장자리의 기름샘에 세균이 감염되어 생기는 염증입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안과 자료에 따르면 다래끼는 포도상구균 감염으로 발생하며 면역력이 약할 때 잘 생긴다고 합니다. 눈꺼풀에는 약 50개의 마이봄샘이 있으며 이 샘에서 분비되는 기름이 막히면 세균이 번식합니다. 다래끼와 콩다래끼는 증상이 비슷해 보이지만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며 정확한 구분이 필요합니다.
다래끼 발생의 병리학적 메커니즘
눈꺼풀 가장자리에는 여러 종류의 분비샘이 있습니다. 마이봄샘은 눈꺼풀 안쪽에 위치하며 기름 성분을 분비합니다. 이 기름은 눈물의 증발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짜이스샘과 몰샘은 속눈썹 뿌리 주변에 있으며 역시 기름을 분비합니다. 이러한 샘들의 배출구가 막히면 문제가 시작됩니다.
분비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샘 안에 고입니다. 고인 기름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듭니다. 피부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포도상구균이 이곳으로 침투합니다. 세균이 증식하면서 염증 반응이 일어납니다. 백혈구가 모여들어 세균과 싸우는 과정에서 고름이 만들어집니다. 눈꺼풀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통증이 생깁니다.
다래끼는 위치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뉩니다. 겉다래끼는 짜이스샘이나 몰샘의 감염으로 눈꺼풀 바깥쪽에 생깁니다. 속눈썹 뿌리 부분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노란 고름점이 보입니다. 속다래끼는 마이봄샘의 감염으로 눈꺼풀 안쪽에 생깁니다. 겉에서는 잘 보이지 않고 눈꺼풀을 뒤집어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속다래끼가 겉다래끼보다 통증이 더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래끼와 콩다래끼의 감별 진단
콩다래끼는 의학 용어로 산립종이라고 합니다. 다래끼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원인이 완전히 다릅니다. 콩다래끼는 세균 감염이 아니라 마이봄샘이 막혀서 생기는 만성 염증입니다. 분비샘의 배출구가 막히면 기름이 샘 안에 축적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육아종이라는 덩어리가 만들어집니다.
다래끼는 급성입니다. 하루 이틀 사이에 갑자기 부어오르고 통증이 심합니다. 2일에서 3일 후 노란 고름점이 생기면서 터지거나 흡수됩니다. 일주일 정도면 대부분 좋아집니다. 반면 콩다래끼는 서서히 진행됩니다. 통증은 거의 없고 눈꺼풀에 딱딱한 혹이 만져집니다. 크기는 쌀알부터 콩알 정도까지 다양합니다.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지속됩니다.
다래끼는 빨갛게 부어오르고 눌렀을 때 아픕니다. 눈꺼풀 전체가 붓기도 합니다. 콩다래끼는 피부색과 비슷하거나 약간 붉은 정도입니다. 눌러도 아프지 않습니다. 치료법도 다릅니다. 다래끼는 항생제 연고나 안약으로 치료합니다. 심하면 경구 항생제를 복용합니다. 콩다래끼는 항생제가 효과가 없습니다. 온찜질로 분비샘을 풀어주거나 안과에서 절개하여 내용물을 제거해야 합니다.
다래끼의 치료와 예방 수칙
다래끼 초기에는 온찜질이 효과적입니다. 깨끗한 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셔서 눈꺼풀에 5분에서 10분 동안 대고 있습니다. 하루 3회에서 4회 반복합니다. 온찜질은 막힌 분비샘을 풀어주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여 염증을 빨리 가라앉힙니다. 물 온도는 40도에서 45도 정도가 적당합니다. 너무 뜨거우면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항생제 안약이나 연고를 사용합니다.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도 있지만 증상이 심하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안과 전문의가 처방하는 항생제가 더 효과적입니다. 연고는 자기 전에 눈꺼풀 가장자리에 바릅니다. 안약은 하루 4회에서 6회 점안합니다. 고름이 생겼을 때 손으로 짜면 절대 안 됩니다. 세균이 주변으로 퍼져서 감염이 악화되거나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다래끼가 자주 재발한다면 눈꺼풀 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눈꺼풀 전용 클렌저로 속눈썹 뿌리를 깨끗이 닦아줍니다. 마이봄샘 마사지도 도움이 됩니다. 온찜질 후 면봉으로 눈꺼풀을 속눈썹 방향으로 부드럽게 문질러줍니다. 막혀 있던 기름이 배출되면서 다래끼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손을 자주 씻어야 합니다. 손으로 눈을 비비는 습관이 있으면 세균이 눈으로 옮겨갑니다.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렌즈 위생에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 렌즈를 만지기 전 반드시 손을 씻고 렌즈 케이스를 정기적으로 교체합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래끼가 잘 생깁니다.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로 면역력을 유지하세요. 스트레스를 줄이고 과로를 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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